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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가정의 달, 옛 선조들의 가족 이야기를 듣다
- 한국국학진흥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재령이씨 영해파 이함의 가족 이야기’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하여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함께 선조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학문에 힘쓰라.”<재령이씨 이함의 가족 이야기> 전시를 2015518()부터 국립민속박물관 상설전시실 3관 가족 전시코너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 소장의 재령이씨 영해파 집안의 기탁자료 130여 점을 통해 선조의 가르침을 가훈으로 삼아 실천했던 가족 이야기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재령이씨 영해파 집안은 고려 말에 경상남도 함안 고려동(高麗洞)에 자미화(배롱나무, 목백일홍)가 활짝 핀 것을 보고 이곳에 은둔한 이오(李午)를 중시조로 하며, 영해 나라골(지금의 인량리)에 처음 들어온 이애(李璦)를 입향조(入鄕祖)로 한다. 그의 손자인 이함(李涵, 1554~1632)이 퇴계학을 계승하고 부자, 형제 등 가족 간의 교육을 통해 집안 대대로의 학문[家學]을 전승하면서 영남의 명문가가 되었다. 재령이씨 영해파 집안에서는 중시조 이오가 영감을 받았던 자미화의 번성이 곧 가족의 번영을 상징한다고 하여, 종갓집마다 수백 년 된 자미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함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유언의 힘으로 만들어진 명문가

    이번 전시는 이함을 중심으로 아버지, 아들과 손자, 며느리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609년에 영해부(寧海府) 최초로 문과에 급제한 이함의 유훈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아버지로서 이함은 자손들이 임금에게는 충성을, 어버이에게는 효성을 다하는 마음을 지니고 살도록 집 이름을 충효당(忠孝堂)’이라고 짓고, 말년에는 "선조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학문에 힘쓰며, 충성과 신의로써 가문을 이어나가라."는 유언을 하였다. 이에 아들과 손자들은 모두 이 유훈(遺訓)을 받들어 학문 정진과 자녀교육에 힘씀으로써 당대의 학자들이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명()나라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 13281398)의 글씨로 알려진 충효당현판과 아울러 이함의 관직 생활을 보여주는 사재감계회도(司宰監契會圖)’, 이함의 가르침이 담긴 이함 유언’(보물 제876)대훈(大訓)’ 등이 전시된다.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고 실천한 사람들

    두 번째로는 아버지 이함의 가르침을 받은 아들과 손자들이 가계(家系)를 계승하면서 가학(家學)을 펼친 이야기로 구성된다.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 할아버지와 손자, 형과 아우, 삼촌과 조카 등 가족 간에 스승과 제자가 되어 집안의 학문을 전승하였는데, 모두 당대 학자로 이름이 높았다. 그중에 이함의 아들인 이시명(李時明, 1590~1674)과 손자 이휘일(李徽逸, 1619~1672)이현일(李玄逸, 1627~1704) 형제는 사림(士林)의 종장(宗匠)으로 활약하는 등 퇴계학을 이어받아 발전시켰다. 그리하여 이번 전시에는 이함의 가르침이 담긴 석천서당의 대훈현판을 비롯하여 아들과 손자들의 학문적 성과를 보여주는 여러 문집과 이휘일이현일 형제의 글씨첩 등을 선보인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준 정부인 안동장씨

    세 번째로는 며느리의 이야기로, 이함(李涵)의 며느리이자 이시명의 부인인 안동장씨(安東張氏, 15981681, 이시명의 부인)의 유품이 전시된다. 음식디미방[閨壼是議方]의 저자로 잘 알려진 안동장씨는 가정교육에 힘써 7형제 모두를 당대의 학자로 성장시켰고, 재령이씨 영해파 문중의 큰살림을 맡아 살면서도 어려운 이웃에 도토리 죽을 쑤어 나누어주는 등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한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동장씨가 10여 세에 지은 시를 남편인 이시명이 쓰고, 며느리인 무안박씨(이휘일의 부인)가 수를 놓은 전가보첩711일까지 특별 공개된다. 그리고 안동장씨의 친필을 확인할 수 있는 학발첩(鶴髮帖)음식디미방, 집안의 석계 13대 종부가 재현한 음식디미방[閨壼是議方], 음식영상도 소개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본 전시를 통해 대대로 충효를 근본으로 선조의 가르침을 실천한 재령이씨 집안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오늘날 가족을 있게 해준 조상을 생각해보면서 가족 간의 소중한 사랑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국학진흥원과 국립민속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 명문가들의 가족이야기를 계속 알려나갈 계획이다.


    관리자(admin@kbcnews.co.kr)
    <저작권자©경북문화재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6-05-18 22:02 송고
    [5.18] 가정의 달, 옛 선조들의 가족 이야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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